어른이 된다는 것 2010년 2월10일 뉴욕지역에 내린 폭설 현열이는 방학 때마다 아빠와 만나면서 성장하는 자신에 대해 ‘Coming Home'이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썼다. 10학년 말에 쓴 글이다. 버스가 멈추자, 좌석 위에 있는 깜박등이 빤짝거리기 시작하면서 그 밑에 있는 지친 학생들을 깨우고 있었다. 차 바깥에서 초조하게 기.. 카테고리 없음 2010.02.11
막내 승연이와 특수학교 승연이는 내 나이 39세, 아내 나이 36세에 난 늦둥이다. 큰 딸 지연이와는 열한 살, 둘째 현열이와는 아홉 살 차이가 난다. 언니와 오빠는 학교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모범생이었지만 승연이의 경우는 달랐다. 아이는 네 살 때까지 말을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한 살 때는 말을 웬만큼 하는 편이었으나, 1.. 카테고리 없음 2010.02.01
12학년으로 돌아가서 본 현열이의 대학선택 (유펜 와튼스쿨의 헌츠맨 홀) 날이 어두컴컴해지자 엑시터에서 출발한 3대의 버스가 부모님들이 서성대며 기다리는 뉴욕시 렉싱턴 애비뉴와 42번가 코너에 도착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엑시터의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날이며, 12학년인 아들이 대학 합격 후 처음으로 가족과 만나는 날이다... 카테고리 없음 2010.01.28
김진겸 SC 제일은행 글로벌 마켓본부장 겸 부행장 김진겸 SC 제일은행 부행장은 내게 잊을 수 없는 후배이다. 1978년 유펜에 들어간지 일년후에 내가 있는 Harnwell College House 로비에 자기 몸통만한 첼로를 들고 들어오는 그를 발견했다. 아마도 내가 김 부행장에게 유펜에서 처음만난 한국학생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우리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어서 .. 카테고리 없음 2009.10.24
장하성 고려대학 경영대학장 지난 주에 장하성 고려대학장에게 그곳에 교환학생으로 있는 아들 현열이의 학부형의 입장에서 현열이가 학장님에게 자신을소개하고 그분이 하시는 참여연대와 장하성 펀드에 대해서 알수있는 기회를 부탁드렸다. e-mail을 보낸지 몇일 후에 현열이와 나에게 e-mail이 도착했다. 현열이에게 이번 주 어.. 카테고리 없음 2009.10.19
아들 현열이의 대학입시에 대한 생각 현열이는 엑시터에서 12학년 때, 대학입시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모든 동료들이 하버드와 예일에 지원하는 상황에서, 현열이는 본인이 말하는 '존경하는 아빠가 나온 대학'인 유펜을 택했다. 그곳에서 현재 동아시아학과 비즈니스와 공공정책(Business and Public Policy)을 복수 전공하고 .. 아들의 이야기 2009.04.09
맹간 선생님의 마지막 연설 지난 2009년 2월 25일 필립스 엑시터의 영어 선생님이신 Mr. 그레그 맹간(Greg Mangan)이 타계하셨다. 현열이가 2007년 엑시터를 졸업할 당시 선생님은 암과 투병을 하고 계셨었는데, 당시 졸업반 학생들이 마지막 만찬에 키노트 스피커로 맹간 선생님을 초대했었다. 선생님은 학생들이 엑시터를 떠나게 되면 .. 나의 이야기 2009.03.11
오바마 행정부의 보딩스쿨 출신들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의 본관인 스미스 홀 오바마 행정부의 장관과 백악관의 수석비서관들 약 40여명 중에서 현재 파악된 보딩스쿨 출신들은 모두 3명이다. 두 명이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 출신이고, 한 명이 노스필드 마운트 허먼출신이다. 그 중에서 가장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노스필드 마.. 미국의 보딩스쿨 2009.03.07
The Unforgetable Lesson 엑시터는 매 학기가 끝날때 마다 4-5장 정도의 선생님의 코멘트가 적힌 성적표를 보내온다. 내가 엑시터 캠퍼스에 처음 들어왔을 때, 나는 성공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안다고 생각했었다. 나는 중학교에서 정상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엑시터가 그러한 시간의 연장이 될 줄로 믿었다. 그러나 .. 엑시터와 앤도버 2009.02.20
엑시터 졸업식 (2007년 6월) 나는 엑시터 역사 소사이어티와 피바디 기숙사 사이의 작은 길에서 불안한 마음으로 다음 순서를 기다렸다. 단상의 오른쪽에는 성姓이 A에서 J까지 시작하는 학생들이, 그와 반대 쪽에는 J부터 Z까지의 성을 가진 학생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나는 단풍나무와 참나무 그늘 밑에서 절반의 급우들과 함께 .. 엑시터와 앤도버 2009.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