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6

초당 강용흘 선생의 20대 이야기

어느날 나의 조부 박성엽 님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할아버지께서 초당 강용흘 씨와 1910년대 후반에 함경남도 함흥에서 교제하던 이야기를 자세하게 써 놓으신 글을 발견하였다. 강용흘 선생은 제가 아버님과 같이 모시는 지창보 교수님과도 아주 가까운 친분 관계를 갖고 계셨고 제가 지창보 교수님 자서전에서 다루었고, 이글이 아마도 한국에서 강용흘 선생님에 대한 연구를 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어 여기에 옮기게 되었다. 강용흘 姜鏞訖,Younghill Kang, 1898.5.10~1972.12.2 세계 문호 초당 강용흘 씨와의 교제 그는 2학년 편입생으로 함흥 영생중학에서 나와 동급생이었다. 고향이 둘다 홍원으로 같다. 그의 집과 나의 집은 오십리 거리에 있었다. 같은 고학생이요, 고향이 같은 점에서 그..

나의 이야기 2022.01.07

“10원 한 장 쓰는 데 벌벌 떠셨지만, 교회를 위해서는 모든 것을 바치신

지난 2000년 9월28일 외할아버님의 유고소식을 접하고 나는 어머니와 함께 몇 시간 후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편에 몸을 담았다. 그는 애국지사도 아니었고 고위공무원직을 지내신 분도 아니었으나, 경기도 안양시 근대사에서 기독신앙인과 의료인으로 남긴 자취는 자못 큰 것이었다. 만 94세로 결혼 81주..

나의 이야기 2009.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