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남북 관계및 주변국 전망’을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유진벨재단 스티븐 린튼 박사와 김재택·오해영·박중련·김옥기 평통위원 4명이 각각 주제별 발제를 한 후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과 북한 신경제정책, 북한 이탈주민 실상, 햇볕정책 평가 등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이찬호 통일부 교류협력국 과장은 ‘향후 대북정책의 추진방향과 과제’ 주제발제를 통해 “안정적인 남북 관계를 위해서는 남북한이 협의한 사안이 제도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대북정책 투명성 확보를 위한 국민적 합의, 남북 경제협력, 이산가족 상봉, 대화를 통한 핵문제 해결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택 평통위원(뉴욕시립대 교수)은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 전망’ 발표에서 “부시 행정부는 국제사회가 외면하고 있는 대북 강경책을 버리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방법을 택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도 핵프로그램 중단에 대한 책임있는 입장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날 정영인 회장은 “본국 사무처와 함께 해외 통일정책 전문가를 발굴하고 동포사회의 통일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개최했다”며 “남북 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평통의 역할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