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딩스쿨 졸업생들

 

전문가 칼럼-미국의 보딩스쿨(7)]보딩스쿨 졸업생들[LA중앙일보]

박중련 공인회계사

 

 

기사입력: 07.30.04 15:51 케네디 대통령이 졸업한 코네티컷 주에 있는 초트 로즈마리 홀 스쿨 (Choate Rosemary Hall School)

케네디 대통령은 1946년에 그가 나온 보딩스쿨인 쵸트의 50주년 기념식에서 “한 학교의 성공은 졸업생들이 국가에 대한 기여도에 의해서 평가될 수 있다 ” 라는 말을 하였다(Preparing for Power, 1985, p. 13). 그럼 미국의 유명 보딩스쿨들은 어떠한 졸업생들을 배출했는가 알아보자. 엑시터의 졸업생으로는 미국 14대 대통령인 프랭크린 피어스(Franklin Pierce), 19세기 초 국무장관이며 매사추세츠 연방상원의원 이었던 다니엘 웹스터(Daniel Webster)와 그 당시 또 다른 국무장관이었던 루이스 케스(Lewis Cass), 19세기 중반에 재무장관이며 뉴욕주 연방상원의원이었던 죤 아담스 딕스(John Adams Dix)가 있다. 뉴햄프셔주에 있는 프랭크린 피어스 대학과 다니엘 웹스터 대학은 그들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된 대학들이다. 20세기 이후에 들어와서는 전 앨라배마 주지사 프랭크 머래이 딕슨(Frank Murray Dixon), 웨스트버지니아주 연방상원의원인 죤 디 록펠러 4세(John D. Rockefeller IV). 뉴햄프셔주 전 연방상원의원인 노리스 카튼(Norris Cotton), 뉴햄프셔주 주지사이었던 휴 그레그(Hugh Gregg)와 그의 아들이며 연방상원의원인 저드 그렉(Judd Gregg), 노스 다코타 연방상원의원인 켄트 콘래드(Kent Conrad), 콜로라도주 전 연방상원의원이며 현 유엔재단 이사장인 팀 월스(Tim Wirth), 하인즈(Heinz)케첩의 상속인으로 펜실베니아주 전 연방상원의원이었던 죤 하인즈 3세(John Heinz III), 듀폰 재벌가문 출신으로 델라웨어 주지사였던 피에르 핏 듀폰(Pierre “Pete” duPont), 주 유엔 미국대사인 죤 디 네그로폰테(John D. Negroponte)와 국세청장인 마크 에버슨(Mark W. Everson)이 알려진 정치인들이다.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의 아들이며 주영 미국대사를 역임했던 로버트 린컨(Robert Lincoln)은 1859년 하버드대학 입시에 떨어진 후 엑시터를 1년 더 다니고 나서야 하버드에 진학할 수 있었다. 러브 보트에서 선장 역을 맡았던 프레드 그랜디(Fred Grandy)는 아이오와에서 연방하원의원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엑시터에서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손자이며 닉슨 대통령의 사위인 데이빗 아이젠하워(David Eisenhower)의 룸메이트이었다. 엑시터의 역사기록에는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과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아들과 손자 졸업식에 참석하였다는 기록이 나온다. 과학적 관리학(Scientific Management)의 아버지로 불리 우는 프레드릭 윈스로우 테일러(Frederick Winslow Taylor)와 레이건 대통령이 연설에서 생존한 사람 중 가장 많이 인용했다는 컬럼니스트 죠지 길더(George Gilder)도 이 곳을 나왔다. 노벨화학상 (1972)을 받은 윌리암 스타인 (William H. Stein)은 엑시터에서 정밀한 작문(precision of writing)의 표준을 배웠다고 회고했다. 역사학자인 아더 엠 슈레진저 2세(Arthur M. Schlesinger, Jr.)와 죤 어빙(John Irving), 고어 비달(Gore Vidal), 죠지 프림프톤(George Plimpton), 제임스 애지(James Agee), 피터 벤츠리(Peter Benchley), 죤 노울스(John Knowles), 드와이트 맥도날드 2세(Dwight Macdonald, Jr.), 스로안 윌슨(Sloan Wilson), 도날드 홀(Donald Hall), 댄 브라운(Dan Brown), 이창래(Chang-rae Lee) 등 많은 문인들을 배출했다. 다빈치 코드(The Davinci Code)를 쓴 댄 브라운은 엑시터에서 영어선생을 지냈으며 지금도 그곳에 살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소설가 고어 비달의 최종학력이 엑시터라는 것은 그곳의 영어교육이 충실했다는 것을 입증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