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사회의 가정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대학 학비다. 부모의 입장에서 학비가 아무리 비싸도 자식이 원하는 대학에 다닐 수 있게 하는 것은 양보할 수 없는 사항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3년 전 미국대학 학자금가이드를 발행한 이래 여러 사례를 자문했다. 학비 보조 신청 과정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은 상식 선에서 풀 수 있는 것들이었다. 대학 입학과 학비 보조에 있어서 불리한 위치에 있는 불법체류 학생들에게도 의욕있게 찾으면 여러 혜택이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첫째 재산과 수입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말 자신에게 학비 보조가 나오지 않는가 확인하는 차원에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절박한 차원에서 학비 보조 신청서를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정확히 작성해 제출하도록 한다. 신청 기간이 이미 마감됐거나 자신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하면 관계기관으로부터 정확한 답변을 듣도록 한다.
둘째 신청을 했는데 학비 보조가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과 비교해 적게 나왔으면 왜 적게 나왔는가를 확인하도록 한다. 학비 보조 서류에 입력이 잘못되었거나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서일 수 있다. 모든 것이 제대로 되어 있는 경우라면 학비 보조 사정관을 만나 자신의 재정 상황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도록 한다. 그래도 조정이 안된다면 그는 대학이 간절히 원하는 학생이 아니다.
셋째 학비 보조의 첩경은 학업과 과외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내 대학이 원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실제로 학비 보조에서 부모의 재산.소득과 함께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대학 신입생 마켓에서의 가치다. 사정관은 대학이 원하는 학생에게 더 많은 양질의 보조금을 주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학으로부터 입학허가서와 함께 온 학비 보조 서류들이 도착하면 부모와 학생 간에 진지한 대화의 시간이 필요하다. 여기서 가족은 재정 상태와 그 자녀에게 사용할 수 있는 학비에 대해 생각해 보고 자녀는 본인이 가고 싶은 대학과 듬뿍한 학비보조 패키지를 보내 온 자신을 진정 원하는 대학과 비교하면서 결정을 하게 된다.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재정 지원은 가족의 경제 능력을 약간 초과하는 선이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 고통을 감수할 수 있을 때 자식에게 베푸는 기쁨으로 승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생은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생각해 봐야 한다. 그것은 학업에 정진하는 일뿐이다. 마지막으로 두드리면 열린다는 자세로 임하면 일들이 생각보다 쉽게 풀릴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