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CNN
도날드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에 나왔을때, 그가 대통령이 될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도날드는 예전에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태생이 아니라고 주장해서 Late Night 호스트들로부터 웃음거리 소재였던 사람이다. 그가 선거유세에서 내 뱉은 말들을 분석하면 마치 히틀러를 연상케 한다. 비교적 경제적으로 소외된 백인 노동자와 남부의 백인 우월주위자들이 그의 열렬한 지지층이다.
내가 트럼프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된 것은 1985년 와튼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에 있을 때 였다. 맨해튼 5가에 58층 트럼프 타워를 세워서 39세 젊은 나이에 자신의 이름을 미국 부동산계에 이름을 알릴 때 였다. 어느날 와튼 Entrepreneurial Club에서 1968년 유펜 와튼학부 졸업생인 그를 올해의 사업가로 선정해 상을 주었다. 그때 한 학생이 당신은 왜 기부에 인색한가를 물어봤다. 그는 사업에 있어서 현금 흐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학생인 네가 기부하면 거기에 match는 할 수 있다는 어이 없는 답변을 했다. 도날드는 미국에서 가장 인색한 부자의 대명사인데, 그가 한 때 파산했을 당시 미국 주요 일간지는 그를 뉴욕시 링컨터널 출구에서 나오는 차 앞유리를 허락없이 닦으며 돈을 강요하는 걸인으로 묘사하며 그의 몰락을 고소해 했다.
도날드는 그의 기부성향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개인종합소득세 신고서를 개방하지 않고 있다. 표면적이유는 현재 국세청감사를 받고 있어서 세금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한 사람이 일년간 살아온 삶의 흔적이 베어있다. 그래서 그가 얼마나 기부에 인색했는지, 도박을 즐겼는지, 그리고 그가 해외로 생산시설을 빼돌렸다고 꾸짖는 회사에 투자했는지 등을 알 수 있다.
도날드의 아버지는 Brooklyn과 Queens에 아파트를 수없이 많이 소유한 뉴욕시의 부동산 부자다. 내가 결혼 초기 1980년대 Flushing 살았던 소박한 아파트도 그의 아버지 소유였을 정도로 뉴욕시민은 자기도 모르게 그 집안과 세입자 관계로 연관되어있다. 도날드는 사관학교 계통의 New York Military Academy (NYMA)에서 고등학교 교육을 받았다, 뉴욕시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뉴욕시의 넉넉한 집안에서 보내는 학교다. 이 학교 졸업생들을 보면 미국육군사관학교로 진학해서 장군이 된 사람이 여러명 있는데 매년 졸업반 100여명 중에 최고 열명정도는 육사에 보낸다고 한다. 그 정도면 학교 웹사이트에 대학진학통계를 게제할 만한데 찾아볼 수는 없었다. 도날드는 이 학교를 다닌 경험을 말하면서 자기만큼 군대생활을 잘 이해하는 사람도 없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그는 군대문턱도 가보지 못한 사람이다.
2015년에 NYMA가 단돈 1천만달러 부채와 낮은 지원율로 재학생이 80%까지 줄어든 1백명뿐이어서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그리고 후에 완전히 문을 닫았다가 열었는데, 많은 사람들은 트럼프가 재정을 도왔기때문이라고 굳게 믿고있다. 정말 그가 그렇게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해서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어느 중국계 투자자가 약 1천5백만달러를 내고 학교를 인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그 학교는 현재 중국계 학생들 비중이 꽤 높다.
그는 브롱스에 있는 Jesuit 재단 산하 포담대학에 진학해서 3학년때 유펜 와튼으로 전학해 왔다. 그는 자서전에서 와튼학부에 오면 공부가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별거 아니었다며 자신을 추켜세웠다. 그는 와튼에서 우등상을 받는 탑 1/3에도 들지 못한사람이다. 이번 공화당 대통령 후보 예선에서, 플로리다 지역 초급대학, 플로리다 대학과 마이애미 법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자수성가해서 연방상원의원까지 오른 마르코 루비오에게 자신은 세계적인 와튼을 나왔지만 당신은 후진대학 출신이라며 모욕을 주었다. 와튼 졸업생들은 그의 치졸한 언행에 할말을 잃었다. 트럼프에게 와튼은 대통령 마케팅에서 필요한 존재였지만, 와튼에게 트럼프는 대통령선거에서 이 대학을 마치 돈만아는 부자들이 다니는 대학으로 각인시킨 최악의 마케팅결과를 준 졸업생이다.
도날드의 자녀는 모두 5명인데, 처음 2남1녀는 첫째부인으로 부터 얻었고, 4번째인 딸은 유명한 Marla Maples과 사이에서, 막내아들은 현재 모델출신 부인사이에서 낳았다. 여기서 보면 트럼프가 Marla Maples와 결혼했던 1993년 몇년 후에 트럼프의 전부인 Ivana에게서 태어난 자녀들이 모두 뉴욕시 데이스쿨을 다니다가 보딩스쿨로 전학했다. 아이들이 부모의 이혼충격에서 벗어나 공부에 전념할 수 있게 해서다. 첫째 도날드 주니어와 셋째 에릭은 펜실베니아 주 Pittstown에 있는 The Hill School에 진학하고 중간의 딸 Ivanka는 코네티컷 주의 Choate로 전학했다. 첫째는 유펜 와튼학부를 졸업하고, 둘째 Ivanka는 조지타운대학에서 전학해서 유펜와튼를 졸업했으며 셋째 에릭은 조지타운 대학을 졸업했다. 넷째 티파니는 도날드와 이혼한 두번째 부인 Marla Maples와 캘리포니아주에서 조용히 살면서 그곳 데이스쿨을 나오고 2016년 유펜 문리과대학을 졸업했다.
가족 중에 유펜 학부를 졸업한 사람이 아버지 도날드를 포함해서 네명이 되는데 유펜 와튼학생들은 "당신은 우리를 대표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서슴치 않고 한다. (관련기사: http://www.nbcnews.com/news/us-news/wharton-students-trump-you-do-not-represent-us-n605871) 올해 유펜과 컬럼비아대학의 미식축구 중간 휴식타임에 컬럼비아대학 밴드는 트럼프가 유펜을 졸업한 것을 비하하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http://www.thedp.com:8080/article/2016/10/columbia-band-slams-penn-in-chant-about-trump-oz-football-halftime).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와튼을 졸업한 사람의 인성이 그 정도 밖에 안되는가 하고 의아해 할 것이다. 나와 아들 현열이도 유펜 와튼학부를 졸업했지만, 와튼에서는 인성교육을 특별히 하지 않는다. 인성교육은 가정과 초,중고등학교 교육에서 형성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인성교육을 중요시하는 명문 보딩스쿨에서 자녀교육을 시키려고 한다.
나는 여기서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의 모토 중 하나인 Goodness and Knowledge 를 생각해 보게 된다. 엑시터 창설자 John Philips는 Goodness without knowledge is weak and feeble, yet knowledge without goodness is dangerous.and that both united the form the noblest character, and lay the surest foundation of usefulness to mankind." 번역하면, "지식이 없는 선한마음으로는 인생을 살아가기에 미약하지만, 선한마음이 없는 지식은 인류에게 위험할 수 있다. 선한마음과 지식 이 두 가지가 합했을때 고귀한 가치를 형성해주고 인류에게 유익한 확실한 기반을 다져줄 수 있다" 엑시터는 그래서 "자기를 위하지 않는"인성교육을 철저히 하고있다. 만약 트럼프가 사회의 손이 잘 미치지 않는 곳에 통큰 기부를 하는 Facebook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처럼 엑시터에서 공부했다면 그가 어떤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까 상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