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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날에 현열에게서 받은 선물

박중련 2014. 6. 17. 03:36


어제는 아버지 날이었다. 현열이가 누나와 여동생과 함께 근사한 frame에 "아빠로 부터 배운 교훈"이란 제목의 글을 써서 내게 전해 주었다. 아이들이 나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아빠로서의 성적표이기도 하다. 


1) 남을 도와준다고 해서 가난하게 되지는 않는다.


우리가족의 중심가치관은 이웃을 도와주는 것이다.  그것이 교통수단이 없는 교인에게 ride를 제공하거나, 선교 여행가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나, 친구를 위해서 모든 것을 제치고 그와 함께 있어주는 것이건 간에, 남에게 도움을 베푸는 것이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 중 하나라는 것을 아빠는 본보기로 보여주었다. 


2) 부자와 풍요로운 삶은 다르다.


우리가족은 절대로 비싼차나 고급 제품들을 사는데 돈을 쓰지 않는다. 아빠는 안목을 넓혀주는 추억을  만들거나, 패러다임에 도전하거나,  한 가족으로 또는 인간적으로 발전될 수 있는 경험을 쌓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우리 가족이 풍요롭게 살았다고 자부한다.


3) 가족이 우선이다.


우리는 주위의 시선을 받으려고 애쓰는 사회에 살고 있다. 이런 혼란한 세계에서, 우리 삶의 우선순위는 무엇일까?  아빠는 자신의 선택을 분명히 했다. 아빠는 가족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기 때문에, 그것을 위해서 희생하고, 우리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것 임을 스스로 보여주셨다. 


4) 진실된 친구를 찾아라, 그리고 그에게 너의 모든 것을 주어라.


내가 만약 아빠와 동갑이라면, 아빠의 친구가 되려고 할 것이다. 만약 당신이 아빠가 진짜 믿고 의지하는 친구들 중 한 명이라면, 아빠는 그 사람을 위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떤 것이든지 하려고 할 것이다.  아빠가 비록 가진 것은 별로 없지만, 그는 절대 자신의 소유물을 본인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고, 그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공동재산이라고 생각한다. 


5) 네가 하는 일을 즐겨라


아빠는 매일아침 즐겁게 일을 하러나가는 몇 안돼는 회계사 중에 한 명이다.  그는 재무재표의 몇가지 숫자만 봐도 그 회사의 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그는 일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충실하고 믿을 수 있는 친구, 소중한 조언자가 될 수 있었다.


내가 지향하는 많은 부분을 그가 느꼈는데, 사실 내가 계속 노력해야 할 덕목이기도 하다. 가끔 큰 딸 지연이가 나에게 현열이가 아빠를 너무 좋아한다고 귀뜸해 준다. 현열이를 실망시키지 않게 또 그가 더 좋은 점을 배울 수 있게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