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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보딩스쿨: 로렌스빌과 힐

박중련 2010. 8. 19. 14:10

로렌스빌과 힐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치열하면서도 친밀한 라이벌관계를 갖고 있다. 두 학교는 프린스턴대학과 가까운 뉴저지 남부와 필라델피아 인근지역에 각각 위치해 있어서, 예전에는 프린스턴대학에 졸업생들을 많이 보냈었다.  1970년대 들어오면서 남자 보딩스쿨들이 거의 모두 남녀공학으로 바꾸었는데 이 두 학교는 늦게까지 남학교를 고집하다가 거의 20년 후에 바꾸었다. 그 결과 남녀공학보다 50%적은 남학생들 풀에서 학생들을 선발하니까, 자연히 우수학생 선발에서 타학교에 뒤쳐졌다. 로렌스빌은 5-6년 전만해도 예전의 명성에 훨씬 못미치는 대학진학율을 보이다가 최근에 졸업생 대비 프린스턴대학에 가장 많은 학생을 진학시키는 프린스턴대학 공급학교의 명성을 되찾았다. 힐은 우수한 졸업생 선배들과배출한 화려한 전통을 가진데 비해, 대학입학 진학성적은 로렌스빌보다 떨어지는 편이다. 그렇지만 힐의 훌륭한 교육방법과 전통은 타 보딩스쿨들의 모범이 되어왔으며, 보딩스쿨 커뮤니티에서 힐의 위치는 확고하다. 


로렌스빌 Lawrenceville School

1810년에 세워진 로렌스빌은 ‘미덕은 항상 푸르다.Virtus Semper Viridis'라는 교훈을 갖고 있다. 프린스턴대학과 위치적으로 가깝고 전통적으로 프린스턴대학에 학생을 공급하는 학교이었으나 1년에 4-5명만 보낼 정도로 그 연결고리가 약했었다. 그러나 5-6년 전부터 다시 관계가 회복되어서 지금은 미국에서 프린스턴대학에 가장 많은 비율의 학생을 보내고 있다. 2009년에는 200여 졸업생들 중에서 18명이 프린스턴에 진학하였다. 남학교로 남아 있다가 다른 보딩스쿨들보다 비교적 늦은 1987년에 남녀공학으로 전환하였다. 통학생 비율이 32퍼센트로 8대 명문 보딩스쿨들 중에서 가장 높다. 로렌스빌도 하치키스같이 9홀 골프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

   코네티컷 주 연방 상원의원과 주지사를 지낸 로웰 와이커, 갤럽여론조사의 조지 갤럽George Gallup, <포브스>매거진 설립자 말콤 포브스Malcolm Forbes, 사우디 왕자인 알 파이잘, 노벨경제학상(2001) 수상자인 조지 에커로프George Ackerloff를 배출했다. 문인으로는 시인 제임스 메릴James Merrill이 있다.

   한국인 졸업생으로는 랜덤하우스 아시아 지역 사장이었던 지영석, 다국적 광고회사인 맥켄월드 그룹의 김동위 사장, SC제일은행 부행장 김진겸, 존스 홉킨스 대학 미생물학과의 이세진 교수가 있다.


로렌스빌 동영상 http://www.lawrenceville.org/media/video_tour/index.html


힐 The Hill School

   1851년에 설립된 힐은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포츠타운 시에 위치해 있다. 남학교로 시작해서 1998년에 남녀공학으로 전환했다. 모토는 성경의 빌립보서 4장 8절에 나오는 ‘무엇에든지 참되며’이다.

미국 최초로 캠퍼스 안에서 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살며 공부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가족적인 분위기이면서도 넥타이와 양복을 착용하며 일주일에 두 번 예배를 본다. 저녁시간에는 모두 착석해야 식사를 시작하는 보수적인 분위기 이다.

   2차 세계대전의 영웅 조지 패튼 장군 국무장관을 지낸 제임스 베이커 3세James Baker, III를 배출했다. 제임스 베이커는 12년간 공직에 있으면서, 대통령 비서실장, 재무부장관, 국무장관을 두루 지냈다. 문화계 인사로는 영화감독 오리버 스톤Oliver Stone과 문학가 토비아스 울프Tobias Wolff가 있다. 기업인으로는 마이크로 소프트 사장을 지낸 존 셜리Jon Shirley, 억만장자 라마르 헌트Lamar Hunt, JP모건 CEO였던 더글러스 워너Douglas Sandy Warner III가 있다.


힐 스쿨 동영상 http://www.thehill.org/home/content.asp?id=3792


세계 1%를 꿈꾸면 두려움없이 떠나라. http://www.youtube.com/watch?v=Skw6Nv8pSlY&feature=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