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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5장: 엑시터 동창으로서의 짧은 회상

박중련 2010. 6. 26. 16:52

2010 여름 친구와 중국에 베낭여행가서 찍은 사진 


   글쎄, 이제 나는 공식적인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 동창생이 되었고 지금은 모든 것이 평상 궤도에서 약간 벗어난 느낌이다. 지난 4년 동안 가깝게 지낸 친구들과 다음 해를 보내기 위해 뉴햄프셔 주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기숙사 친구들과 자질구레한 것들에 대해, 당시에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었지만, 밤늦게까지 대화를 나눌 수 없다는 것도 상상하기 힘들다. 더 이상 필립스 홀에서의 하크네스 수업도 없고, 토요일 오후 경기를 관전하거나 운동에 참여 하는 일도 없다. 일요일 아침 엘름 스트릿 교내식당에서 아침 겸 점심식사를 하는 일도 없다. 이제는 모든 것이 더 이상 없다.

   내가 해야 하는, 할 수밖에 없는 안녕이라는 인사는, 그것이 얼마나 감동적이거나 가슴에 와 닿는 것이든 간에, 우리의 끝나이 순간을 바로 나타내기엔 충분치 못하다. 나는 안다. 그래, 그것들은 ‘영원한’ 안녕이 아니다. 나는 분명히 많은 친구들을 다시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뉴햄프셔 주 엑시터 시의 신성한 땅에서 함께 가꾸어온 우리의 우정은, 그 시간과 장소 속에서만 진정한 본질을 이해할 수 있으며, 그것은 내 기억 속에 들어가 있다. 그렇게 귀하고, 좋은 것을 떠나보내고 단지 기억 속에 다시 떠오르는 생각으로 간직해야 하는 것은 공평치 못한 것 같다. 졸업식에서 “다시는 결코 이 사람들이 함께 모이지는 못할 것이다.”라고 하신 교장 선생님의 말씀은 정말 맞다.

   그 장소에,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몇 년 동안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더 이상 향수에 젖기보다는 감사해야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엑시터 경험이 어떤 것인지 내게 알 기회를 주기 위해 희생하신 부모님께 감사해야 한다. 나는 내게 조언으로, 나와 스포츠 팀에서 함께 뛰는 것으로, 심지어 그냥 가끔 내게 “하이”하고 인사하는 것으로, 나의 특별한 경험을 세기는 데 도움을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해야 한다. 모든 엑소니안들의 경험이 서로 다르지만, 그곳에는 그들을 함께 연결하는 공통분모가 있다. 바로 엑시터 교육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것과 그것이 우리의 삶에 남긴 책임감이다. 그래서 엑시터에서의 생활은 끝났지만, 내가 배운 교훈, 내가 만든 우정, 내가 영원히 지니고 있을 추억들은 엑소니안으로 사는 의미를 늘 생각나게 해 줄 것이다. 



Part 5: A Brief Reflection from an Exeter Alumnus


Well, I am officially an alumnus of Phillips Exeter Academy and now everything feels a little off. It's strange knowing that I won't be going back up in New Hampshire this coming school year, with the friends I have grown so close to these past four years. I can’t imagine not having late night conversations with my dorm mates about the stupidest things, which at the time could not have been of greater significance. No more Harkness classes in Phillips Hall, no more Saturday afternoons watching games and working out, no more Sunday morning brunches at Elm Street. None of that anymore.

The goodbyes that I had to say, that I was forced to say, no matter how emotional or heartfelt, could never do justice to the camaraderie that they were ending. I know, I know. Those were not "permanent" goodbyes; I'll definitely see a lot of my classmates again. But the friendships that were nurtured on that hallowed ground in Exeter, New Hampshire will be ones whose true nature can only be grasped in that time and place, tucked away in my memory. It doesn't seem fair that I have to let go of something that good, that dear to my heart, only to carry it asa reoccurring thought in my memory. It was so true when the Principal said these words at commencement, "Never will a group of these individuals ever be assembled together again."

There is something special about that place, about those few years from 2003 to 2007. And I suppose, now, it's no longer time for me to feel nostalgic, but rather thankful. I should be thankful to my parents who sacrificed to give me a chance to know what an Exeter experience is all about. I should be thankful for all those individuals who, whether through giving me advice, playing with me on a sports team, or even just saying "Hi" once in a while, played a part in sculpting my unique experience. Although all Exonians’ experiences have been different, there is a common thread linking them together: an understanding of the importance of an Exeter education, and the responsibility that it leaves in one's life. So, although my days at the Academy may be over, the lessons that I have learned, friendships that I have made, and memories that I will forever hold will shape my life into one which truly reflects what it means to be an Exonian.

 

 


현열이의 엑시터 생활 http://www.youtube.com/watch?v=Skw6Nv8pSlY

유펜에서의 생활 http://www.youtube.com/watch?v=y5Z88BoCc00&feature=rel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