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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 Life and our family's life

박중련 2013. 7. 13. 15:26


막달라 마리아 역활을 한 아내와 바리세인 니고데모역을 마치고 예수님 옆에서 십자가에 못박히는 나쁜강도역에 들어가기 전의 나의 모습


지난 624 일요일 저녁, 막내딸과 우리 부부 세가족은 평생 가볼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말레이지아 쿠알라 룸프르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예수님의 생애를 다룬 His Life 뮤지컬에 출연하기 위해서다. 해외 공연으로는 이번이  3년째인데, 재작년에는 이디오피아와 탄자니아에서 10만여 어린이들 앞에서, 작년에는 엘살바도르 에서 어린이들 1만명을 초청해서 공연을 했다.   공연은 85% 회교도인 말레이지아의 쿠알라 룸프르시에 소재한 55백석 규모  갈보리 문화회관 개관 기념행사이다. 평범한 우리 가족이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30년째 몸담고 있는 뉴욕 프라미스 교회 김남수 목사님의 어린이 선교에 대한 원대한 비젼과 그의 영적 리더쉽때문에 가능했다. 


His Life 뮤지컬 공연은 목사님이 공동 창시한 4/14 운동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이다. 이 운동은 지구상에 있는 4세부터 14세 사이의 18 5천만 어린이들에게 예수님을 알리고,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을 잘 교육시켜서 더 좋은 세상을 구현하는데 있다. 일반적으로 저개발국 일수록, 어린이들에게 무관심내지는 학대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세기초에 외국선교사들이 미션스쿨을 세우고 어린이들 교육을 잘 시켜서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4/14 운동은 His Life 뮤지컬, Soccer 선교, 파워하우스, 에클레시아 운동 등 4가지 분야로 나워서 하고 있다. 3일간의 영성운동인 에클레시아만 나이에 구분을 두지 않고, 그외 세가지는 모두 어린이 선교를 위한 사업이다.


뮤지컬 His Life의 원작 이름은 The Promise로 1989년 Glen Rose, Texas에서 처음 공연을 시작해서 지난 25년간 3천여만명이 관람을 했다. 지금도 미조리와 텍사스에서 성황리 공연을 계속하고 있다. 우리는 10년 전 이 뮤지컬팀의 허락하에, 예수님역을 해온 랜디 브룩스를 모셔와, 원작 그대로 뮤지컬을 재현했다. 그동안 약 100여회 이상의 공연을 하면서 이제는 어느 곳이나 달려가서 공연할 수 있게끔 성장했다. 공연이 정해지면 단원들은 퇴근 후 모여 장기간 리허설에 돌입하고 휴가를 내서 공연장소인 나라로 향한.  대부분 단원들은 한 번 공연에 교통비와 체제비 포함 3천달러가 드는 비용을 자비로 충당했.  교회도 공연을 위해서 5명 정도의 프로페셔널 성악가. 시설이 열악한 곳일때 모든 무대장비 이동과 설치에 엄청난 비용을 지출했다. 이디오피아와 탄자니아에서 공연할 때는 이민 가방 120개에다 장비 준비해 갔 우리는 멀리서 온 어린이 관객의 허기와 목마름을 달래주기 위해 간식과 물을 담은 선물주머니 수천 수만개를 준비했다.   엄청난 일을 뉴욕에 있는 고작 4천여 성도가 모이는 한 동포교회가 담당해왔다. 교인들의 대부분은 찌는 여름에 보일러 옆에서 다리미질을 해야하는 세탁업이나 아세톤 냄새를 맡으며 고객의 발을 닦아주는 네일업에 종사하는 분들이다.


                            예수님이 거듭나야 한다는 말에 어리둥절해 하는 니고데모 역을 연기하는 나의 모습


고액 자비충당과 1주이상 휴가를 내야하기 때문에 해외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배우와 백 스테이지 인원은 50여명에 불과하다.  예수님의 제자들만도 12명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대부분 일 다역을  나의 경우는 예수님의 탄생을 예언하는미가 선지자, 세명의 동방박사   , 예수님에게 어떻게 하면 거듭날  있는가를  물어보는 바리세인 니고데모역과 예수님의 왼쪽 십자가에서 예수님의 능력을 저주하는 나쁜 강도 역을 맡았다 니고데모 예수님과 스포트 라이트를 받으면서 대화를 하는데 약간 교만하면서도  예수님과 영적교류를 진심으로 원하는 역할로 사람들은 내가 적격이라고 말한다.  아내는 부활한 예수님을 만나러 가는 막달라 마리아 역활을 했고, 딸 승연이는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번 부인할 때 상대 여종 역활을 했다. 우리는 지난 10년간 연기를 해 오면서 실수도 여러번 었지, 하나님은 관객들의 감동으로 가려주었다


                                                         7만명의 어린이들이 관람했던 이디오피아의 His Life 공연


지난 3 해외공연 때마다 수천 수만석의 자리가 채워지고 수많은 어린이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받아드리는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  유태인들을 한 명이라도 더 구하려고 애썼던 쉰들러와 같이 우리는 밀려드는 아이들을 위해, 전기 사정으로 공연이 중간에 멈추는 상황에서도 하루에 세번 공연을 하기도 했다. 대형 뮤지컬을 배우와 스탭이 하루 세 번 공연하는 것은 상상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의 발길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했다. 시작할 때 턱없이 부족했던 교회의 공연경비도 공연이 끝난 후에는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오히려 남아돌았다.  담임목사님은 세계 하나님의 성회(Assemblies of God) 16 최고 집행위원 중  분인 위치를 적극 활용했다. 중남미를 포함한 세계각국의 총회장 목사님들을 초청해서 자매결연을 맺고, 중남미는 온두라스, 아프리카는 탄자니아를 기점으로 주변국들과 교류 관계를 늘려나갔다. 어린이 선교를 활발하게 하는Compassion International 의 도움으로 수백 수천대의 버스에 방문국 전지역에 산재한 어린이들을 극장까지 이동시킬 수 있었다. 우리가 각자 맡은 연기에만 몰두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는 공연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성령님의 함께 하심과 담임목사님의 영적 리더쉽때문에 가능했다. 


  틴 에이저 엑스트라에서 점점 비중있는 역활을 맡아가는 막내딸 승연


His Life 뮤지컬 공연은 문화선교의 주목적을 달성한 것 외에 우리가족에게 부수적인 열매도 안겨주었다. 인생의 황혼기를 접어드는 우리 부부의 50 삶에 뮤지컬 연기는 생동감을 불러일으켰다. 공인회계사인 나도 예술을 탐미하는 사람의 모습으로 바뀌어갔다. 수많은 관객 앞에서 조명을 받으며 연기를 펼칠 있게 대담해 졌고, 맡은 역에 대해서 끊임없이 연구하면서 뮤지컬의 매력에 빠지게 했다.  10학년 고등학생인 막내 승연이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받았는 데 자신은 아무것도 해 드린 것이 없다면서 5살때 부터 시작했는데 사춘기가 되어서도 해외공연에 늘 우리와 함께 했다.  어린 그에게 이디오피아, 탄자니아, 엘살바도르, 말레이지아 그리고 앞으로 있을 베네수엘라와 중국에서 뮤지컬공연에 참여하고 그나라 문화를 익힐 수 있는 것은 세계로 향한 그의 시야를 넓혀주는 기회이다.


나이드신 분들은 여의도광장에서 있었던 빌리 그래함 목사님 부흥집회의 뜨거운 열기를 잊지 못한다. 우리의 공연을 보러 찾아왔던 어린이들도 브로드웨이 뮤지컬 수준의 His Life 공연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어린이들을 위해서 뮤지컬 공연을 하는 모습을 지켜 본 그곳 어른들도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했을 것이다. 각 대륙을 돌며 4/14 운동의 불을 지피는 이 뮤지컬 공연이 어린이 선교에 나비효과를 줄거라고 우리는 굳게 믿는다.